차세대도시·농림융합기상사업단

돌발홍수

깊은 산속도 아닌데, 도심하천에서 순식간에 고립되는 사고

갑자기 불어난 물로 인해 청계천을 거닐던 시민들이 급류 속에 고립되어 애타게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2012년 10월 10일, 갑자기 쏟아진 폭우로 청계천 일대를 산책하던 시민 13명이 고립됐다가 긴급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단 15분 만에 12mm의 비가 쏟아지며, 빗물을 방류하는 수문이 자동으로 열려 순식간에 물이 불어났기 때문입니다. 청계천 뿐 아니라 중랑천, 대림천, 반포천, 정릉천변 등을 산책하던 시민들도 강물에 갇히고, 도심하천 옆 자전거도로에서도 강물에 휩쓸리는 사고가 발생였는데, 이러한 도심하천에서의 사고는 해마다 반복되고 있습니다.


같은 서울에서도 지역마다 큰 차이를 보이는 스톰 규모의 국지성 호우

2013년 7월 22일, 서울시에 호우경보가 내렸습니다. 자정부터 아침까지 서초구에는 시간당 최대 67mm의 폭우가 쏟아진 것에 반해, 노원구에서는 17mm의 비가 내렸습니다. 같은 서울이지만 지역에 따라 편차가 심한 국지성 호우가 자주 발생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도시지형과 지역별 개발 특성에 따라 매년 상습 침수지역의 피해가 반복됩니다. 업무지구가 몰려있고 녹지가 적어 빗물이 땅으로 스며들지 못하는 불투수율이 높거나, 지대가 낮은 상습 침수지역을 지나다 순식간에 차가 침수되어 버리는 일도 빈번히 일어납니다.


돌발홍수가 일어날 가능성을 예측하고 알려주는 서비스가 있다면?

단시간에 갑작스럽게 많은 비가 내리면, 자연지역에서는 하천홍수로 저지대가 침수되고 급류가 발생합니다. 야영객과 등산객이 고립되는 위험한 상황이 반복됩니다. 도시에서도 하천 일대 고립이나 집과 상가, 자동차 침수, 교통대란 등 다양한 피해가 발생합니다. 돌발홍수에 대한 정확한 예측정보서비스가 이루어진다면 어떨까요? 향후 3~6시간 이내에 이 지역에서 몇 mm의 비가 오면 돌발홍수의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실시간으로 예보해준다면 말이죠. 대피로가 마련되어 있는 도시지역에서는 30분~10분 전에만 제대로 된 정보가 서비스된다면, 돌발홍수로 인한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현재 전국을 5㎞ 단위로 나눈 동네예보 서비스는 3일 이내의 날씨와 강수량, 강수확률 등 12개 요소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스톰 규모(200m~1km)에서 주로 발생하는 돌발적인 재해를 대비하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세계 유일의 고해상도 기상자료와 도시 지형정보의 융합

우리 사업단은 현재보다 더 정밀한 1km 이하의 고해상도 기상자료와 서울과 수도권의 지형정보를 융합한 돌발홍수 예측정보서비스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 서비스가 개발되면, 약 1km 거리에 있는 광화문역과 청계광장에 있는 사람이 서로 다른 정보 값을 통해 자신이 위치한 곳에 해당하는 보다 정확한 정보를 받고, 돌발홍수에 대비할 수 있게 됩니다.

이를 위해서는 고해상도의 정확한 강우관측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세계 유일의 고해상도 기상자료를 생산하기 위해 사업단은 서울과 수도권에 보다 촘촘한 정밀기상 관측망을 설치하고, 이를 기반으로 고해상도 모델을 개발하게 될 것입니다. 서울과 수도권 각 지역의 지형 특성과 도시수방시설 DB, 지하배수로와 하수관거 등 구체적인 정보를 융합함으로써, 실시간으로 도시 돌발홍수 예측정보를 생산하게 될 것입니다. 3차원 침수예측정보는 물론 지형지물을 고려한 최적 대피정보도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돌발홍수의 위험에 대비하고, 미래사회를 위한 제 2의 정보 생산을 가능하게 해주는 서비스

일반시민들은 물론이고 재해담당 공무원이나 유관기관에 이 정보가 서비스되면, 돌발홍수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곳에서는 배수처리장 상황이나 불량 빗물받이 검토, 방재벽 설치 등을 시행하고, 침수 가능성이 있는 지역을 우회하는 등 다양한 대피 방법을 사전에 모색하고 공지할 수 있게 됩니다.

이는 수요자 지향형 맞춤형 기상서비스와 미래형 기상서비스로 확대 발전하는 모델이 될 것입니다. 서비스가 개발되는 2019년에는 사용자들이 보다 편리하고 빠르게 정보를 전달받을 수 있는 미래형 서비스 방안도 함께 제공될 것입니다. WISE플랫폼에 집적된 시공간 데이터베이스를 수요자들이 필요에 따라 가공하고 융합함으로써 미래사회에 필요한 더욱 다양한 정보들을 재생산하는 토대가 될 것입니다.